무성애(Asexuality)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지향성(Sexual Orientation)'이고, 무로맨틱(Aromantic)은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 않는 로맨틱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음을 전제하는 영역에서 반대되는 성향인 무성애와 무로맨틱에서는 그 특성상 일반적으로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영역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중 끌림(Attraction)과 유대 관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끌림(Attraction)>

: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정신적이거나 정서적인 영향력.

 

 무성애자(Asexual)는 '성적 끌림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 되는데 여기에 성적 끌림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거나 그것을 거의 경험하지 않는 무성애 스펙트럼의 영역까지 포괄한다. 무성애자는 성적 끌림을 경험하지 않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유형의 끌림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무로맨틱(Aromantic)은 로맨틱 끌림을 경험하지 않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유형의 끌림을 느낄 수 있다.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 : 타인과 성적으로 공유하고 성적으로 접촉을 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는 끌림.

 

○감각적 끌림(Sensual Attraction)

 : 타인과 성적이지 않은 다정한 신체접촉을 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는 끌림.

  넓은 의미에서의 감각적 끌림은 촉각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들까지도 포괄한다.

  이 때 미적 끌림은 감각적 끌림의 하위 개념이 된다.

 

○미적 끌림(Aesthetic Attraction)

 : 타인의 모습에 대한 끌림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끌림만으로 한정되지는 않는다.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

 : 타인과 연애적으로 가까운 사이 혹은 파트너가 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는 끌림.

 

○정서적 끌림(Emotional Attraction)

 : 타인과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갖고자 하는 욕구를 자아내는 끌림.

 

○플라토닉 끌림(Platonic Attraction)

 : 타인에 대한 우정 등의 로맨틱하지 않은 끌림으로 상대와 가까운 사이가 되고자 하는 욕구를 자아냄.

 

○얼터러스 끌림(Alterous Attraction)

 : 완전히 플라토닉하지도 완전히 로맨틱하지도 않은 끌림으로 정서적인 친밀감을 원한다.

 

 

 무성애자 사이에서 감정적 끌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로맨틱 끌림만이 이야기되는 것에 대항하여 정서적 끌림(Emotional Attraction)이라는 개념이 논의되었는데, 많은 무로맨틱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이러한 정서적 끌림을 느끼고 정서적 유대를 원한다고 이야기한다. 감정적 끌림은 감정의 종류에 따라 플라토닉 끌림, 퀴어플라토닉 끌림, 얼터러스 끌림 등으로 이야기한다. 최근 정서적 끌림이라는 개념은 로맨틱 끌림이나 플라토닉 끌림 등과 같은 선상에서 논의 되지 않고 감정의 종류와 상관 없이 '정서적인 유대를 원하도록 하는 끌림'으로서 사용되는데 많은 무로맨틱 스펙트럼의 사람들은 이러한 끌림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정서적 끌림을 비롯한 감정에 관한 끌림들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우며 해석에 있어서도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도록 하자.)

 

 

 

<심취(Infatuations)>

: 어떤 대상에 깊이 빠져 몹시 흥분한 상태. 열병.

 

 로맨틱 심취인 크러쉬(Crush)를 시작으로 그와 비슷한 용어들이 논의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용어까지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이러한 용어가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리머런스(Limerence) -도취적 사랑, 미친 사랑.

 : 누군가를 향한 기쁨, 신경과민, 집착적이고 강박적인 생각과 욕망으로 특징지어지는 강한 감정.

   이것은 연애감정일 수도, 성적인 감정일 수도, 우정일 수도 있다.

 

○크러쉬(Crush) : 연애감정적 반함,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로맨틱 끌림.


○스퀴쉬(Squish) : 우정적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플라토닉 끌림.


○플러쉬(Plush) : 퀴어플라토닉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퀴어플라토닉 끌림.

                    상대와 퀴어플라토닉 동반자가 되기를 원함.


○스위쉬(Swish) : 미적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미적 끌림.


○러쉬(Lush) : 감각적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감각적 끌림.


○스머쉬(Smush) : 성적 심취. 타인을 향한 강한 성적 끌림.

 

 

 리머런스는 테노브(Tennov)가 제안한 도취적 사랑에 대한 용어인데,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심취들도 이처럼 도취적인 감정 상태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Relationship)>

: 둘 이상의 사람이 연결되는 방법 또는 결합된 상태.

 

 무성애와 무로맨틱 스펙트럼에 속한 많은 이들이 감정적인 유대를 기반으로 한 애착 관계를 원한다고 하는데, 그들은 일반적인 연애관계를 가지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그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유대 관계를 원하며 그러한 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콰지섹슈얼 관계(Quasisexual Relationship)

 : 참가자 중 한 사람이 무성애자이지만 성적인 교감을 포함하는 관계.

 

○퀴어플라토닉 관계/콰지플라토닉 관계(Queerplatonic/Quasiplatonic Relationship, QP)

 : 감정적 연결과 친밀감을 기반으로 한 관계로 보통 로맨틱과 연합되지만 로맨틱은 아니다.

  콰지플라토닉은 퀴어라는 단어를 내켜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소프트로모(Soft romo)

 : 낮은 정도의 로맨틱 관계로 퀴어플라토닉 관계와 로맨틱 관계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

 

 

●주키니(Zucchini) : 퀴어플라토닉 관계의 상대를 지칭하는 용어. Queerplatonic partner (QPP)

 

●소울메이트(Soulmate) : 깊은 자연스러운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유사성, 사랑, 연정, 우정, 편안함, 성적인 친밀감, 신뢰, 그리고 정신적인 것들을 포함할 수 있다.

 

●에이로메이트(Aromate) : 로맨틱하지도 성적이지도 않은 완전히 플라토닉한 친구로서의 소울메이트.

 

 

 

 무성애와 무로맨틱 스펙트럼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러한 용어들은 소수의 사람 만이 알고 있는 '그들만의 용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이러한 개념과 용어들은 유성애와 유로맨틱이 당연시 되는 사회에서 그러한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이 자신의 마음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돕고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참고 사이트>

*Arospectrum Awareness Week : 

http://arospecawarenessweek.tumblr.com/

*AVEN : 

http://www.asexuality.org/

 

 

 명시한 사이트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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