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생물학적인 성(sex)과 정신적인 성(gender)이 있다. 사람에 따라 그 두가지는 일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흔히 알려진 트랜스젠더(Transgender)는 그 두가지의 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며, 그 두가지의 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일컬어 시스젠더(Cisgender)라고 한다.

 

 생물학적인 성(sex)은 크게 "남성(男性 male), 여성(女性 female), 간성(間性 intersex)"의 세가지가 있고,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은 크게 "남성, 여성, 젠더퀴어(genderqueer)"로 나눈다. 젠더퀴어는 남성과 여성 외의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을 포괄적으로 총칭하는 용어로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젠더퀴어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젠더퀴어는 다음 중 하나 이상의 성별정체성을 가진다.

 

○ 남성과 여성의 성을 모두 가진 경우 - Bigender, Androgyne

○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 - Genderless, Agender, Nongender, Neutrois

○ 남성과 여성의 성, 제3의 성을 모두 가진 경우 - Trigender,  Pangender

○ 성별정체성이 유동적인 경우 - Genderfluid

○ 그 밖의 제3의 성, 또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다른 성 정체성

 

 

☆바이젠더(Bigender)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성별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젠더가 전환되어 두 가지 젠더를 오가는 경우를 말한다. 바이젠더는 여성일 때와 남성일 때 각각의 뚜렷한 성별적 인격(persona)을 드러내지만 어떤 성별의 상태든 동일한 본인의 가치관과 마음을 가진다. 어떤 경우 두 성별 사이의 회색공간을 가지기도 하는데 그 회색공간에서 젠더의 전환이 더욱 유동적이다. (※주 : 남성과 여성 뿐 아니라 다른 젠더를 포함할 수도 있다.)


☆안드로진(Androgyne)

-남성을 의미하는 Andro와 여성을 의미하는 gyne이 합쳐진 단어로 남성과 여성을 모두 가졌다고 인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안드로진은 두 성별을 모두 수용하지만 어느 한쪽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느끼며, 어느쪽 성별에 치우치느냐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안드로진은 간성(Intersex)에 대응되는 gender이다.

 

☆팬젠더(Pangender)

-모든 성별을 가졌다고 인식하는 사람. 생물학적 성별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남성 혹은 여성의 성별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며, 대신 제 3의성(중성, 무성 등)이나 양성이 혼재해 있다고 정체화하는 경우.

 

☆에이젠더(Agender), 젠더리스(Genderless), 논젠더(Nongender)

-스스로를 어느 성별로도 인식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성별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 자체가 거의 없다.

 

☆트라이젠더(Trigender)

-바이젠더와 유사한 성별정체성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어진 남성, 여성, 그리고 제3의성(에이젠더, 안드로진 등)을 가지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성별이 전환되어 그 세가지 젠더를 오가는 경우를 말한다. 트라이젠더는 어떤 성별의 상태든 동일한 본인의 가치관과 마음을 가진다.

 

☆뉴트로이스(Neutrois)

-남녀 이분법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제 3의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 뉴트로이스는 자신을 여성으로도 남성으로도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인 특성들에 불쾌감을 느끼기도 하며, 그러한 신체적 특성을 없애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남성과 여성의 역동적인 혼합으로 설명되는 성별정체성. 이는 항상 두 성별이 섞인 것 같은 느낌일 수도 있지만 어떤 날은 남성이 더, 다른 날은 여성이 더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인 성이나 성적지향과는 관계가 없다. (※주 : 남성과 여성 뿐 아니라 다른 젠더를 포함할 수도 있다.)

 

 

※성별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젠더퀴어의 특성상 그들의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은 이성애나 동성애 보다는 여성애(女性愛 Gynephilia), 남성애(男性愛 Androphilia)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성애나 동성애도 존재할 수 있으며 양성애, 범성애 등에는 다른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젠더퀴어 깃발(Genderqueer flag) 

 

 라벤더색은 여성을 나타내는 분홍색과 남성을 나타내는 파란색을 섞은 색으로 여성과 남성을 모두 가진 젠더퀴어들을, 흰색은 성별 이분법에 포함될 수 없는 젠더퀴어들을, 라벤더의 보색인 녹색은 성별 이분법에 대한 반대를 상징한다고 한다.


(참고 :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



 

 

 젠더퀴어에 관한 자료는 많지가 않아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도 많지만 조사해봐도 자세히 알 수 없었다. 그중엔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다.

 젠더퀴어가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건, 소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고민이 없거나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평생 자신을 시스젠더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젠더퀴어들도 많을 것이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젠더를 스스로 인식하고 결정한다는 건 어떤 걸까?


 

 (젠더퀴어에 대한 부연 설명은 http://smrti.tistory.com/26)





※젠더퀴어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과 깃발은 영문 위키피디아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번역 및 검토 : Glider

 ⊙링크 : https://en.wikipedia.org/wiki/Genderqu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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