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

잡담 2013. 1. 1. 02:12

 

 

 세상에는 갖가지 것들이 있다.

 

 어느날 처음 보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외면할 수 없게 된다.

 그게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고, 그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그 새로운 것을 살펴보다가 문득 그것이 나와 꼭 닮았다는 걸 느끼게 되면

 여러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나와 닮았다고 해서 나와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그것의 틀을 찾아 내게 끼워본다해도 나에게 꼭 맞을 리가 없다.

 

 그것은 나를 묘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모두 나타낼 없다.

 내가 그것이기 위해 나를 틀에 맞춰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나와 닮은 그것이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위안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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